쇼핑 중독 의심되는 1인입니다.
독립하고 나서 죄책감이 덜해진 건지 쇼핑을 많이 하게 되어
내가 쇼핑 중독인가 싶어서 두렵네요.
다른 곳에서 얻는 즐거움보다 무언가 소비할 때(특히 옷) 얻는 즐거움이
더 큰 것 같아 고민입니다.
쇼핑하지 말아야지 해도 누구한테 생일 선물할 때, 애인 선물, 동생 필요한 거 산다 등등
핑계 대며 쇼핑하면 또 대리 만족 되기도 하더라고요 ㅠㅠ
많이 심각한 수준인가요?
대신 스스로 한 달 쇼핑 금액을 정해서 그 안에 지출하려고 노력하는데요,
그 금액이 점점 늘어나요.
저는 쇼핑을 위해 야식이나 생활비를 절약합니다.
먹는 즐거움이 별로 없고 한번 먹으면 없어지는 음식에 많은 돈을 쓰는 게 아깝게 느껴지더라고요.
남들과 있을 땐 식비 안 아끼는데 혼자서는 식비를 거의 안 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쇼핑에 쓰는 돈이 식비의 두 배는 나가는 것 같아요.
안 입는 옷들 무료 나눔하고 또 사고, 또 사고..
주변에 쇼핑에 관심 없는 사람들 보면 제가 너무 심각한가 생각 들고
이번에 제주도 여행 가는데 먹는 거에 대한 기대보다
제주도 숨은 빈티지 가게 가는 게 더 기대되고..
사실 쇼핑만 안 해도 지금보다 더 많이 저축할 수 있는 것도 알고 ㅠㅠ
잠시 잠깐의 만족 말고 얻을 게 없는 것도 아는데,
결혼하면 이런 자유 누릴 수 없을 지금, 할 수 있을 때 눈치 안 보고 즐기고 싶고 ㅠㅠ
쇼핑에 대해 통제받고 싶지 않지만 스스로 통제해야 될 것 같고 너무너무 고민입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