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심리적으로 힘들었을 때 쇼핑 중독이었는데
(집에 뜯지 않은 박스가 쌓이고, 입지도 않는 원피스가 수십 벌, 쓰지 않는 화장품이 종류별로 있었죠)
돌아보니 우울증이었어요.
산후 우울증 지나가고, 돈에 여유도 생기고, 커리어 잘 풀린 이후로는
그때의 쇼핑이 왜 즐거웠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뭔가를 갖고 싶다'라는 귀여운 감정은 당연한 거지만
(지금도 한두 개 아이템 보면서 요리 풀어보고 조리 풀어보고 있어요ㅋㅋㅋ)
쇼핑을 해야만 하고, 매일 웹쇼핑 들락날락하고,
딱히 내가 원했던 게 아닌데 자꾸 구매하는 건
외부의 도움을 받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물론 그 당시엔 이런 말 들어도 안 들렸겠지만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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