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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4 10:31

편리한 독서대 대신 '불편한 손'을 택한 이유

  • 익명 4일 전 2025.12.24 10:31 책 읽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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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는 글쓰기 학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책을 읽을 때 들고 있거나 받치고 읽으면

팔과 손이 아파서 집중이 잘 안된다고 하시면서

독서 받침대를 구입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선생님 말씀에 귀 기울이며 듣다 보니 점점 빠져들었어요.

독서대를 구입해서 커피를 마시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등등

책은 받침대에 놓고 나머지 두 손은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고요.

그런데 곧 받침대는 창고로 들어갔대요. 왜 그랬나 질문했더니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책의 촉감을 느끼지 않고 눈으로만 읽으니 읽는 것 같지 않고, 두 손으로 다른 것을 하니 내용이 끊겨서 손과 팔이 아플 때보다 오히려 더 집중이 안 됐어."

라고요. 그 때 느꼈어요.

책을 읽는다는 게 오디오북이나 받침대를 이용하는 것보다

손으로 종이 특유의 촉감을 느끼면서 집중해서 읽는 것이

진짜 읽는다는 것이라는 걸요.

저도 그 후 책은 직접 들거나 손으로 받쳐서 읽었더니

다 읽고 난 후에도 대사나 중요 내용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어요.

저희 엄마께선 독서가 공부보다 더 중요하시다는데 맞는 것 같아요.

모두 독서 많이 합시다.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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