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애 촬영지, 꼭 가봐야 할 3곳은?

월애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빛나는 영화이다. 2년의 시간 차이를 두고 남녀가 편지를 매개로 서로 연결되어 상대를 사랑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상대를 향한 마음이 점점 자라는 것을 섬세하게 연출하여 누구나 시월애를 떠올리면 당시의 감정이 그대로 살아난다. 이처럼 감정을 건드린 영화는 사람을 움직이게 만든다. 바로 영화 속 주인공이 살았고 걸었고 함께 했던 곳으로 떠나게 한다. 시월애는 이런 장소가 3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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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s_one석모도 일마레 – 밀물이 밀려오면 집 아래가 바닷물로 잠기는 멋스러운 집인 일마레는 영화를 위해 하리 선착장 부근에 지어 놓은 건축물이다. 영화가 끝나고 많은 여행자들이 찾았으나 2002년 태풍으로 무너지면서 모두 철거된 상태로 현재는 무성한 풀만 가득하다. 안타깝게 철거 사실을 모르고 여전히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있다.

looks_two안산 중앙역 – 1999년의 은주에게 이야기를 듣고 1997년 성현이 1997년의 은주를 처음으로 보게 되는 공간이다. 비록 은주는 성현을 알아보지 못하지만 가장 가슴 설레이는 장면에 속하여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 공간은 안산의 중앙역이다. 은주와 성현이 앉았던 녹색 벤치를 사라졌고 안전바도 생겼지만 나머지는 크게 변한 것이 없어 영화 본 직후에 방문하면 아련함을 느낄 수 있다.

looks_3우도 산호사해변 – 은주와 성현이 2000년 3월에 만나기로 한 곳이다. 영화에서 은주는 산호가 부서져 하얀 모래로 변한 산호사해변에 집을 짓고 평생 살고 싶다고 했었다. 누구든 해변에 서 있으면 에메랄드빛으로 부서지는 햇살 아래 하얗다 못해 푸른빛이 감도는 산호 백사장이 수심에 따라 바다 빛깔이 달라 남태평양이나 지중해의 어느 바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 가장 소중한 사람이 떠오른다.

local_hospital여행Tip : 떠나기 전 1~2번 더 영화를 보고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지금 봐도 아날로그 사랑이 주는 설레임과 풋풋함이 느껴지는 명작으로 마음이 붕 뜬 상태로 떠나야 촬영지에 도착했을 때 아련함이 더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