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은 두 얼굴의 여자같다. 낮과 밤이 가진 매력이 너무도 달라서 직접 가서 보지 않으면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일정이 빡빡하고 몸이 피로해도 다낭을 왔다면 호이안은 1급 코스로 절대 빼놓으면 안된다. 호이안의 백미는 야경에 있다. 이를 놓치지 않으려면 시간과 주의시항을 숙지해야 한다.
local_hospital여행Tip : 호이안 야시장 18:00~22:00까지 열린다. 그러나 1시간 전부터 사람이 바글바글 모이기 시작한다. 보통 올다타운에서 구경을 하다가 주위가 어둑할 때쯤 썰물처럼 한곳으로 이동하는 여행자들을 볼 수 있는 데, 그 끝에 야시장이 있다. 안호이 다리만 건너면 바로 야시장이 나오며 사람이 워낙 많아서 소매치기가 빈번하니 주의(카메라•휴대폰)가 필요하다. 택시는 구시가지 안까지 들어갈 수 없기에 다리 건너편에서 기다려야 한다. 물가는 다낭보다 비싼 편으로 구경에 목적을 두는 것이 좋지만, 꼭 구입하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무조건 흥정을 해야 한다. 정찰제가 정착되지 않아서 일단 높게 부른다. 특히 호객 행위가 심하여 불편할 수 있으며, 길거리 음식은 다양하지만 맛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이안이 다낭 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이유는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은은하고 다채로운 연등으로 빛나는 야경을 불 수 있는 점이다. 영원히 남을 기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큼 야경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