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글쓰기 학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책을 읽을 때 들고 있거나 받치고 읽으면
팔과 손이 아파서 집중이 잘 안된다고 하시면서
독서 받침대를 구입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선생님 말씀에 귀 기울이며 듣다 보니 점점 빠져들었어요.
독서대를 구입해서 커피를 마시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등등
책은 받침대에 놓고 나머지 두 손은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고요.
그런데 곧 받침대는 창고로 들어갔대요. 왜 그랬나 질문했더니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책의 촉감을 느끼지 않고 눈으로만 읽으니 읽는 것 같지 않고, 두 손으로 다른 것을 하니 내용이 끊겨서 손과 팔이 아플 때보다 오히려 더 집중이 안 됐어."
라고요. 그 때 느꼈어요.
책을 읽는다는 게 오디오북이나 받침대를 이용하는 것보다
손으로 종이 특유의 촉감을 느끼면서 집중해서 읽는 것이
진짜 읽는다는 것이라는 걸요.
저도 그 후 책은 직접 들거나 손으로 받쳐서 읽었더니
다 읽고 난 후에도 대사나 중요 내용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어요.
저희 엄마께선 독서가 공부보다 더 중요하시다는데 맞는 것 같아요.
모두 독서 많이 합시다.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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