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감는 것보다 말리는 것이 일이다. 드라이기가 있어도 지루하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야외에서 생활해야 하는 캠핑족에게는 감는 것부터 거부감이 생기지만 유분이 많아서 하루만 안 감아도 떡진 상태가 되는 사람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일단 감고 나면 그 시원함과 쾌적함에 기분이 좋지만 젖은 상태가 길어질수록 금세 다운된다.
마냥 마르기를 기다리는 것은 두피에 안 좋을 수 있고, 탈모의 무서움을 아는 자라면 젖은 머리가 몹시 부담된다. 캠핑족에게 드라이기는 사치이기에 아날로그 건조법을 알아두면 좋다.
야외에서 두피 빨리 말리는 방법은?
looks_one수건 – 물기를 최대한 털어낸 후 수건으로 꾹꾹 눌러서 물기를 닦아낸다. 1차 작업이 끝나면 다시 마른 수건을 꺼내서 두피부터 물기를 제거하면 수건을 하나만 사용했을 때보다 마르는 효율이 대폭 올라간다.
looks_two손 – 매번 2장의 수건이 부담되면 수건으로 닦은 후 손가락을 펼친 후 두피를 마사지하여 손의 열과 두피를 비볐을 때 생기는 마찰열로 머리를 말리면 된다. 속도가 더디지만 안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looks_3빗– 빗살이 굵은 빗으로 머리카락을 빗어주면 뭉친 곳이 펴지면서 공기에 닿는 면적이 넓어져 더 빠르게 말릴 수 있다.
looks_4달리기 – 어쩌면 언급한 3가지 방법보다 가장 빠를 수 있다. 천천히 조깅하듯이 달리면 서로 조밀하게 뭉친 머리카락들이 떨어지면서 바람이 통할 수 있는 공기층이 형성되어 두피까지 빠르게 건조된다. 200m 정도면 충분하다.
젖은 머리를 오래 방치하면 곰팡이와 세균이 쉽게 번식하여 쉰내와 두피염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드라이기가 업어도 자연건조보다 인위적으로 최대한 빨리 말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