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프라우는 알프스 산맥의 꽃이다. 그 찬란함은 별보다 빛나고 달보다 매혹적이다. 고봉 중의 고봉이자 만년설을 품고 있어 세상의 모든 여행자들이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에 속한다. 직접 보면 왜 신은 스위스에게만 융프라우를 줬는지 질투가 절로 생겨난다. 어디에도 없는 전무후마한 봉우리이다. 비교조차 불가하다. 그 어떤 것을 상상하고 떠나든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이 즐거움은 오르는 길부터 시작된다.
looks_one융프라우는 얼마나 높을까? – 스위스 베른 주에 있는 높이 알프스 고봉으로 높이만 4.158m에 이른다. 곡선을 이루는 산세가 아름다워 독일어로 ‘젊은 처녀’라는 지명처럼 2001년 수많은 봉우리를 제치고 알프스 최초의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유럽 여행의 백미며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에 오래 남는 여행지로 유명하다. 신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것이 절대 과언이 아닌 봉우리이다.
looks_two융르라우 가는 방법은? – 100년 전에 구축된 유럽에서 가장 높이 올라가는 산악열차를 타면 된다. 출발역은 알프스 산맥의 봉우리인 아이거•융프라우•묀히에 둘러싸인 인터라켄 오스트(568m)에 있다. 열차를 타는 곳은 동역과 서역에 모두 있는데, 동역은 배차 간격은 짧으나 주변에 상가가 적다. 반면에 서역은 슈퍼•레스토랑•호텔이 있어 숙박할 경우 더 좋다. 단, 한 번에 정상까지 가는 열차는 없으며 도중에 환승(인터라켄 OST – 라우터부룬넨 – 클라이네샤이덱 – 융프라우 : 내려올 때는 역순)을 해야 한다. 편도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이니 왕복까지 고려해서 계획을 세워야 한다.
local_hospital여행Tip : 융프라우 정상은 고도가 높은 만큼 기온이 굉장히 낮다. 따라서 두툼한 옷은 필수이다. 또한 산소가 적어 머리가 아프고 몽롱한 기분이 들 수 있으니 가급적 숨이 가쁜 행동은 피해야 한다. 그리고 정상에 올라도 날씨가 좋지 못하면 사실상 거의 보이지 않기에 올라갈 때 창가에 비치는 알프스를 더 열심히 구경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여름에 가면 올라가는 도중에 내려서 하이킹을 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만년설이 아닌 또 다른 스위스를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