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산세가 높고 험해서 섬이 아닌 내륙의 느낌이 난다. 보통 섬은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가 많은 데, 울릉도는 곧게 뻗은 길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반면에 산악 경관과 해안 절경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을 지녔으며, 특히 섬의 둘레를 따라서 걸을 수 있는 9개의 생태길과, 차를 이용하여 일주가 가능한 해안도로를 가지고 있다.
local_hospital여행Tip : 1915년 현재의 이름을 가진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9번째로 큰 섬이다. 이 크기는 우리나라 제일 큰 섬인 제주도의 1/3 수준이다. 모양은 오각형을 띠며 해안선 길이는 56km에 달하고 55년만에 해안도로가 완공되어 차로 섬을 일주(시속 40km 기준으로 1시간)하면서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독도보다 면적(수면 위 기준)이 커서 부모 노릇을 하고 있지만 실제 나이는 250만 년 전에 탄생한 독도보다 100만 년 더 적은 젊은 섬이다.
울름도는 힐링의 섬인 제주도도 피할 수 없는 미세먼지의 공습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청정지역이다. 이처럼 공기와 물이 맑아서 사면이 바다임에도 불구하고 해산물보다 나물(부지갱이·미역취·삼나물·참고비·명이나물)이 더 유명하며, 실제로 울릉도 최대 수입원도 물이 아닌 뭍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