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는 겨울을 알리는 첫손님이다. 첫얼음•첫눈보다 더 일찍 찾아와서 사람에게 겨울 대비를 재촉한다. 서리는 청명한 가을 날씨가 점점 쌀쌀함으로 변하고 아침 저녁으로 으스스함이 느껴질 때 소리도 없이 하얀 설탕처럼 땅과 식물의 잎에 내려앉는다. 이 시기는 몸보다 마음이 더 추워지는 시기로 모든 생명이 동면 준비를 시작한다.
서리는 언제 내리는 것일까?
looks_one서리란 무엇일까? – 서리는 본격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는 맑은 새벽에 공기 중의 수증기가 얼어 매우 작은 얼음으로 변하는 기상현상으로 그 결정 형태는 눈과 같다.
looks_two서리 내리는 온도는? – 서리는 0℃ 이하의 온도에서 내리지만 쾌청한 날씨와 밤 기온이 낮아야 하는 조건을 부합해야 발생 확률이 높다. 시간대로 보면 새벽 무렵에 가장 이상적이며 시기로 보면 10월 하순(가을의 마지막 절기 – 상강)이다. 특히 수증기를 쓸어가는 바람이 없어야 한다.
local_hospital날씨Tip : 서리를 부르는 호칭은 그 세기에 따라서 명칭이 다르다. 먼저 늦가을에 처음 내리는 묽은 서리는 ‘무서리’, 아주 되게 내리는 서리를 ‘된서리’라고 부른다. 그리고 서리가 내리는 날의 아침은 굉장히 춥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리가 열을 흡수하여 오히려 내린 날이 더 따뜻하다. 다만, 농작물의 경우 냉해를 입어 더 이상의 성장이 어렵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