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로는 눈과 겨울에 흥분하는 여행자에게 최고의 도시이다. 1년 중 반이 눈이 내릴 정도로 눈의 도시이기 때문이다. 삿포로에 내리는 눈은 거침이 없고 급함이 없다. 천천히 내리지만 끝없이 내려 쌓이고 쌓여 거대한 눈밭을 이룬다. 그래서 눈에 매혹된 자는 삿포로에서 비명을 지르게 된다.
local_hospital여행Tip : 눈의 도시 삿포로는 일본에서 강설량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이다. 첫눈이 오는 시기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이다. 이때부터 맑은 날보다 눈 내리는 날이 많아진다. 눈이 본격적으로 쌓이는 시기는 12월 초부터 중순까지이다. 이때 평균 20cm 이상 쌓여서 어디서든 눈밭을 볼 수 있다. 끝으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시기는 눈축제가 열리는 1월 말에서 2월 초이다. 평균적으로 70~80cm 정도 쌓이지만 간혹 폭설이 내리면 1m가 넘게 쌓이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삿포로의 눈은 벚꽃 시즌이 다가오는 4월 초까지 내리다가 멈추고 쌓였던 눈도 녹기 시작한다. 벚꽃은 5월에 피는 데, 아련하게 피는 우리나라 벚꽃과 달리 꽃과 잎이 동시에 피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