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점소악도, 왜 순례길일까?

점소악도는 갯벌에 박힌 섬이다. 인근에 있는 증도에 가려져 사람의 발길이 거의 없지만 한국의 순례길로 알려진 노두길을 가지고 있다. 노두란 징검다리를 말하는 것으로 현재는 시멘트로 만들어져 길고 곧은 길이 되었다.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섬에 곳곳에 예술 작가들이 만든  12개의 작은 예배당을 만날 수 있는 데,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예배당에 들어가 사색할 수 있어 한국의 산티아고로 불린다.

Spoiler

기점소악도, 왜 걸어야 할까?

local_hospital여행Tip : 기점소악도는 4개의 섬이 하나의 길로 연결되어 있는 섬이다. 가장 위쪽에 병풍도가 있고 그 아래로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가 있다. 각 섬을 연결하는 노두길은 총 14km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밀물로 물이 차면 술잔에 술이 넘치기 직전처럼 파도가 길에 부딪혀 찰랑찰랑한 모습을 연출하는 데, 장관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넓은 갯벌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으며, 높은 지대가 없고 대부분 야트막하여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다. 특히 널리 알려진 섬이 아니여서 절대고요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섬이다.

노두길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자전거가 필요하다. 자전거를 타고 노두길을 지나면 바다를 가로 지를 때 코를 파고드는 물의 내음, 살에 닿는 시원한 바람, 눈으로 담을 수 업는 푸르른 하늘을 완벽하게 담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