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쑥섬(캠핑•무덤•원시림), 왜 눈부시게 좋을까?

도는 예부터 해풍을 맞고 자란 질 좋은 쑥이 많이 자라서 해산물보다 쑥이 더 유명하다. 그래서 섬 이름도 쑥 애(艾)자를 사용하여 애도가 되었다. 비록 크기가 작고 아담해서 큰 섬에 비해 화려함은 없지만 세월을 홀로 견딘 자연과 인간의 손길이 스며든 자연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 섬이다. 특히 하늘과 바람과 바다와 구름이 선명한 날이면 인생에 남을 눈부시게 찬란한 장면을 건질 수 있다.

Spoiler

looks_one고흥 쑥섬의 3가지 백미는? – 애도는 넓은 해수욕장도 없고 높은 전망대도 없다. 그래서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섬이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으로 마을 둘러싸고 있는 숲은 수백 년 동안 그대로 보존되어 안쪽에 들어서면 육지에서 볼 수 없는 원시림을 만날 수 있다. 이것이 1번 백미이다. 2번 백미는 정갈하고 깨끗한 마을과 돌담이다. 특히 세월을 관통하는 돌담은 보고 걷는 자체만으로도 힐링된다. 마지막은 섬 정상에 위치한 정원이다. 이 정원은 평지로 된 쑥섬의 정상을 외지인 부부가 15년 넘게 섬을 방문하며 꾸며 놓은 정원으로 형형색색의 꽃을 만날 수 있다.

looks_two쑥섬에 1개도 없는 것은? – 이 섬은 조선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섬이지만 다른 섬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바로 무덤이 없는 것이다. 애도는 마을 규약에 의해 무덤이 1기도 없다. 작은 섬이기에 무덤을 만들었으면 온 사방이 무덤 천지가 되었을 것이다. 또한 개와 닭도 없는데, 이는 섬의 안녕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냄에 있어 불경할 수 있기에 키우지 않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local_hospital여행Tip : 쑥섬은 나로도항에서 배로 5분이면 닿을 수 있다. 원시림부터 정원까지 섬 전체를 구경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이면 충분하다. 아직 유명세를 타지 않아서 조용하게 섬을 둘러볼 수 있다. 입장료가 있으며 캠핑과 반려동물은 불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