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여행의 백미는 일주이다. 일주는 영화의 예고편과 같아서 섬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를 그려볼 수 있고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언제든 멈춰서 원하는 만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 제주도 일주는 많이 사람들이 꼽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다. 무엇보다 도전 난이도가 별 1개로 매우 낮아서 누구나 시도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섬이지만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총길이가 부담될 정도로 길지 않아서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일주가 가능하다.
looks_one제주도 한 바퀴 거리는 얼마나 될까? – 제주도 해안도로 길이는 220km이다. 따라서 차를 타면 2시간이면 한 바퀴를 돌 수 있어 당일치기가 가능하다. 단, 일주도로는 176km로 훨씬 짧다. 반면에 자전거길은 260km로 한 바퀴 도는데 16시간 이상 소요되어 1박 2일 일정으로 무난하다. 걷는 코스도 유명하지만 안전상의 문제가 있어 가급적 혼자 걷는 것은 피해야 한다. 따라서 편안하게 바다를 구경하며 한 바퀴 도는 것은 차로 해안도로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다.
looks_two제주도 면적은 서울보다 더 클까? – 제주도는 서울의 약 3배로 훨씬 크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홍콩•괌•사이판•몰디브보다 더 큰 섬이 제주도이다. 반면에 인구는 70만 명으로 면적에 비해 적은 편이다.
local_hospital여행Tip :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간직한 곳이다.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차•자전거•도보로 제주도를 한 바퀴 돌면 그 기억이 오래 남는다. 바다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쉬지 않고 부는 바람에 모든 마음의 짐이 흩날려 무게가 줄어들게 만드는 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