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삼포는 안면도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해수욕장이다. 꽂지와 샛별에 비해 해안선이 길지 않고 앞에 섬이 있어 탁 트인 수평선을 볼 수 없어 성수기만 지나면 찾는 사람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사람이 적은 만큼 호젓하게 해안을 거닐 수 있고,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감성 캠핑이 가능하다. 개수대와 화장실이 있어 식량만 잘 챙겨가면 2박 정도는 너끈히 지낼 수 있다. 단, 해루질로 식량을 얻을 계획이면 해루질 금지 구역과 핫 포인트를 알고 있어야 한다.
looks_one장삼포 해수욕장 해루질은 불법일까? – 해루질 금지 구역을 제외하고 누구나 갯벌에 들어가서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다. 단, 해산물이 나오는 포인트가 한정되어 있어 대박을 기대하면 안 된다.
looks_two해루질 핫 포인트는 어디일까? – 장삼포 해수욕장은 조개가 많이 사는 개흙이 아닌 모래로 이루어져 차도 달릴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다. 또한 조수차로 드러나는 갯벌의 폭도 넓지 않다. 따라서 무작정 들어가서 캐면 고생만 하고 아무런 수확 없이 나올 확률이 높다. 핫 포인트는 좌측과 우측이다. 중앙에는 낙지는 말할 것도 없고 조개조차 캘 수 없다. 우측 갯바위 쪽에 조개•낙지•게가 많이 나오지만 양식장이 있어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된다. 특히 낮에 들어가면 주민들이 예민하게 반응한다. 결국 좌측 부분에서 잡아야 하는데, 물이 완전히 빠져야 낙지를 잡을 수 있다.
local_hospital해루질Tip : 서해 바다는 절대 우습게 보면 안 된다.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기에 해루질에 너무 집중하며 금세 물이 차서 탈출이 어렵다. 언급한 핫 포인트도 해루질로 인한 사망사고(2020년 8월)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