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추억을 더욱 웅장하게 만드는 존재이다. 루돌프 사슴이 끄는 썰매를 타고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의 모습은 세상 모든 이의 잃어버린 동심을 자극하게 만든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산타가 부모임을 깨닫지만, 그 시간이 지나도 성탄절이 오면 어김없이 마음이 말랑해져 산타에 대한 그리움과 설레임이 새살처럼 돋아난다. 그래서 누구나 한 번쯤 유럽 어딘가에 있은 하얀 눈에 덮인 산타마을에 직접 가보는 것을 꿈꾸게 된다.
looks_one산타 마을은 어디일까? – 산타 마을은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다. 그러나 정통성을 인정 받은 가장 유명한 곳은 핀란드 북쪽 라플란드의 관문 도시인 ‘로바니에미’에 있다. 이 도시는 약 6만여 명이 살고 있는 소도시로 규모는 작지만 일찍부터 항구와 무역이 발달하여 북극권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수행한 곳으로 역에서 차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작은 규모의 산타 마을을 만날 수 있다. 마을에는 산타클로스의 집무실과 중앙우체국이 있으며 돈을 내면 산타 할아버지와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근처에 순록 농장이 있어 먹이 주기와 썰매 타기 체험도 가능하다.
looks_two한국에서 산타 마을 가는 방법은? – 로바니에미는 수도 헬싱키(인천에서 직항이 있음)에서 북쪽으로 900km 떨어져 있다. 버스나 기차로 가면 약 13시간, 비행기로 가면 1시간 20분을 날아가야 도착할 수 있다. 멀고 먼 여정이지만 국토의 70%를 차지하는 숲과 호수 그리고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소나무•가문비나무•자작나무로 인해 가는 길이 고단하지 않다.
local_hospital여행Tip : 핀란드에서 로바니에미를 방문하지 않는 것은 프랑스에서 에펠탑을 보지 않는 것과 같다. 특히 밤이 되면 조명이 켜져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추억이 된다. 단, 완전 상업화된 곳이기에 돈이 많이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