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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식들 생각해서라도 미니멀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친정엄마가 아프셔서 대신 청소를 해드리고 있는데, 그 많은 짐을 정리하고 청소하려니 갈 때마다 해도 해도 끝이 없어요. 다녀오면 몸살이 날 정도고요. 앞으로 요양원에 가시게 되거나, 언젠가 마지막 정리를 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그 많은 물건을 정리하는 일도 결국 제 몫이 될 것 같아 생각만 해도 막막합니다. 저도 점점 나이를 먹어가고, 언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잖아요. 그래서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도 조금 더 가뿐하게 살고, 언젠가 남겨질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미니멀하게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네요. 다만 가장 큰 난관은… 배우자와 뜻을 맞추는 일인 것 같아요. ㅎㅎ
    익명 2026-08-29 정리의 시간
  • 투룸에서 32평 아파트로 이사 왔는데, 작은 집에 살다가 큰 집으로 오니 처음에는 정말 살림살이가 단촐하더라고요. ㅋㅋ 그런데 이사 초반에는 저희 집 층간소음으로 오해하신 아래층 어르신들이 조금만 소리가 나도 찾아오시곤 했어요. 그러다 저희 집을 보시더니, “집에 무슨 살림살이도 없구만…” 하시는데, 왠지 묘하게 무시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저만 그렇게 느낀 건가 했는데 남편도 똑같이 느꼈다고 하더라고요. ㅋㅋ 그때는 정말 벌이가 넉넉하지 않아서 가구나 살림살이가 부족했던 시기였거든요. 그래서 서로 “우리 자격지심인가 보다” 하고 웃으며 넘겼어요. ㅋㅋ 그런데 지금은 32평 집에 가구와 살림이 꽉꽉 차고, 물건에 치여 살다 보니 오히려 그때가 그립기도 하네요. ㅠㅠㅠ
    익명 2026-08-29 정리의 시간
  • 애들이 있으면 물건이 늘어나는 것도 있지만, 밖에 나와 있는 물건 자체가 많아지더라고요. 애들 손이 쉽게 닿아야 장난감도 더 가지고 놀고, 책도 더 읽고, 스스로 하는 일도 늘어나니까요. 아무래도 애들이 클 때까지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익명 2026-08-29 정리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