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글

    최근 30일 이내 등록된 새글 이에요.
  • 저도 경제관념이 정말 꽝이라 27살 초까지만 해도 모아놓은 돈 하나도 없이 이런저런 알바만 하며 지냈었습니다. 그러다 주변을 둘러보니 친구들의 변화들이 보이더라고요. 누군 본인이 번 돈으로 차를 장만하고, 누군 결혼 준비를 위해 돈을 어느 정도 모아두고.. 그리고 저를 돌아보니 전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때부터 정신 차리고 직장 다니며 거의 월급을 적금에 쏟아붓기 시작하니 벌써 4천 가깝게 모아가고 있습니다. 서른을 앞두고 있는 지금은 직장을 일찍 다니며 돈을 성실히 모으지 않은 거에 후회가 됩니다. 저축하는 데에 재미가 들리면 빨리 더 많은 돈을 모으고 싶어지기도 하고 소비를 할 때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습관이 생기는 거 같아요. 젊어서 예쁘고 멋있을 때 보여지는 거 중요하지요. 하지만 나이 들어서 생각해보세요. 그땐 부모 형제도 날 온전히 도와줄 수 없을 뿐더러 돈벌이 할 수 없는 나이나 건강 상태가 되어 돈에 쫓겨 살면 삶이 비참해집니다. 돈벌이 할 수 있을 때 많이 모아두세요.
    익명 2025-12-19 소소한 생활
  • 옷 사는 방법도 정말 배워야 함. 나도 생각해보면 중고등학생 때는 보세 쇼핑몰에서만 주구장창 사고 늘 사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어쩌다가 엄마랑 같이 산 옷만 오래 입는 걸 깨닫고, 그 이후로는 오래 입을 옷 몇 벌만 삼. 백화점에서 명품 아니어도 잘 만들어진 옷 사면 정말 오래 입음. 그리고 옷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지 않음. 여전히 꾸미는 거 좋아하지만 나한테 잘 어울리는 옷 몇 벌이랑 잘 맞는 화장으로 잘 꾸미면 됨.
    익명 2025-12-19 정리의 시간
  • 저도 한때 옷 사는 게 정말 큰 기쁨이었는데 정말 비싸게 주고 샀고 얼마 입지도 않았는데 얼마 안 가서 확 낡아버리고(낡아 보이고) 새 옷의 생동감이 사라진 옷들을 보면서 옷이 이제는 신선식품, 채소처럼 보이더라고요. 당장 지금 사 입으면 너무 예쁜데 좀만 시간이 지나면 확 모양이 무너지고 뭔가 후져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세상에서 제일 예쁜 옷은 '지금 바로 산 옷'일 뿐이다 라는 마음으로 옷에 대한 모든 욕망을 버리고 짱구는 못말려 캐릭터들처럼 단벌로 살기 시작했는데 물론 나를 예쁘게(감각 있다고) 봐주는 사람들은 이제 없겠지만 (사실 애초에 필요 없었음) 통장 잔고에서 파도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서 마음이 충만합니다.
    익명 2025-12-19 정리의 시간
  • 저도 원래 쇼핑 되게 좋아하고 보여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매달 월급 받은 거 모을 생각 안 하고 무조건 쇼핑 아니면 친구들과 술 마시는 걸로 돈을 다 탕진했었는데 올해 28살 들자마자 친구들은 서서히 결혼하고 결혼 자금도 모아놓는 것 보면서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 나이는 차고 모아둔 돈은 하나 없는 제 자신을 보면서 두려워지기 시작했구요. 그래서 돈 쓸 때마다 '이게 나한테 과연 필요할까' '남들이 보는 시선이 뭐가 중요해, 그 사람들이 내 미래를 책임져줄 것도 아닌데' 라는 생각으로 다시 생각을 다잡고 차근차근 조금씩 무리가 안 되게 모았는데 아직 돈이 저축되는 속도는 느리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모으고는 있습니다!!
    익명 2025-12-19 정리의 시간
  • 제가 평생 없이 살다가 나이 서른에야 남들이 들어가고 싶어 하는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왔는데 첫 해만은 그동안 하고 싶던 거 참지 말고 하자! 하고 고민 없이 사고 싶은 거 할부하고 사고 했어요. 그렇게 딱 일 년 지나고 이제부터 돈 모으고 재테크하겠다 마음먹고 저축 + 재테크 공부 + 학자금 등의 대출 열심히 상환 중인데 마음껏 쓰던 1년 때보다 지금이 훨씬 세상 즐겁고 미래가 기대되고 기다려져요~! 그 넘치던 물욕도.. 뭐 작은 거 하나라도 사야 스트레스가 풀리던 제가 지금은 물욕이라곤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딱 모을 돈, 고정적으로 나갈 돈 먼저 빼놓고 나머지 용돈도 아끼고 아껴서 필요한 거만 사고 그게 더 행복해요 ㅎㅎ
    익명 2025-12-19 정리의 시간
  • 어릴 적 불우하고 부모 보살핌이 거의 없어서 20살까지 밥을 제대로 못 먹고 자랐어요. 하루에 학교에서 주는 급식 한 끼가 전부였고 주말은 굶거나 돈 조금 여유 있으면 라면 한 개. 그때문인지 결혼해서는 요리라는 걸 전혀 할 줄 몰라 포기하다가 스마트폰을 보고서 정보도 얻고 요리 연습을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주방용품 냄비에 관심이 생기더군요. 저기에 찌개 끓이면 맛있겠다 고급스럽고 너무 예쁘다... 하나씩 하나씩 사다가 심해지더니 고가의 냄비 세트 백만 원대 아무렇지 않게 막 지릅니다. 물론 형편은 안 되지만요. ㅠ 우울증이 심한 날에는 특히 쇼핑을 멈출 수가 없어요. 요리하는 게 너무 힘들고 괴로운데 고급 고가 냄비를 사고 위안을 삼아요. 쓰다 질리거나 후회되면 당근, 번개에 팔아요. 4년째에요. ㅠㅠ
    익명 2025-12-19 정리의 시간
  • 저도 외로움과 보상심리로 쇼핑을 합니다 모두 다 채워지지 않지만 살아있슴을 잠깐의 순간이라도 느껴야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을 것 같은 절박함 근데 더 중요한 건 전 삶이 엄청 바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도 해결되지 않는 공허함이라는 것...
    익명 2025-12-18 정리의 시간
  • 집에 택 안 뗀 옷, 한 번도 안 쓴 화장품이 꽤 많아요.. 그런데도 또 사는.. 의무로만 가득 찬 삶이라는 게 진짜 공감되는 게 나갈 곳이라고는 알바, 독서실밖에 없고 지금 당장 쓸 일도 없는데 언젠가 멋지게 쓸 날을 상상하면서 자꾸 사는 거란 걸 느낌.. 집에 쌓여있는 새 물건들 보면 뿌듯하다가도 가끔은 한숨 나옴.
    익명 2025-12-18 정리의 시간
  • 쇼핑 중독 의심되는 1인입니다. 독립하고 나서 죄책감이 덜해진 건지 쇼핑을 많이 하게 되어 내가 쇼핑 중독인가 싶어서 두렵네요.   다른 곳에서 얻는 즐거움보다 무언가 소비할 때(특히 옷) 얻는 즐거움이 더 큰 것 같아 고민입니다. 쇼핑하지 말아야지 해도 누구한테 생일 선물할 때, 애인 선물, 동생 필요한 거 산다 등등 핑계 대며 쇼핑하면 또 대리 만족 되기도 하더라고요 ㅠㅠ 많이 심각한 수준인가요? 대신 스스로 한 달 쇼핑 금액을 정해서 그 안에 지출하려고 노력하는데요, 그 금액이 점점 늘어나요.   저는 쇼핑을 위해 야식이나 생활비를 절약합니다. 먹는 즐거움이 별로 없고 한번 먹으면 없어지는 음식에 많은 돈을 쓰는 게 아깝게 느껴지더라고요. 남들과 있을 땐 식비 안 아끼는데 혼자서는 식비를 거의 안 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쇼핑에 쓰는 돈이 식비의 두 배는 나가는 것 같아요. 안 입는 옷들 무료 나눔하고 또 사고, 또 사고.. 주변에 쇼핑에 관심 없는 사람들 보면 제가 너무 심각한가 생각 들고 이번에 제주도 여행 가는데 먹는 거에 대한 기대보다 제주도 숨은 빈티지 가게 가는 게 더 기대되고..   사실 쇼핑만 안 해도 지금보다 더 많이 저축할 수 있는 것도 알고 ㅠㅠ 잠시 잠깐의 만족 말고 얻을 게 없는 것도 아는데, 결혼하면 이런 자유 누릴 수 없을 지금, 할 수 있을 때 눈치 안 보고 즐기고 싶고 ㅠㅠ 쇼핑에 대해 통제받고 싶지 않지만 스스로 통제해야 될 것 같고 너무너무 고민입니다..
    익명 2025-12-18 정리의 시간
  • 나는 옷쇼핑을 1년에 10만원이 절대 안넘게 했었는데 삶이 내 마음대로 되지않고 그거에 대한 공허함을 많이 느끼면서 7월에 취업하고 8월부터 오늘까지 미친듯이 쇼핑함.. 쇼핑을 하고 옷을 입으면 그나마 이 세상에서 내가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익명 2025-12-18 정리의 시간
  • 1. 허기를 채워라  쇼핑몰에서 배부르게 음식 갈비를 먹게 되면 쇼핑 욕구가 떨어짐.  그래서 간단한 간식거리가 배치되어 있음.   2. 새로운 보상 도구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고 감사의 인사 듣기.  허전한 마음은 다른 마음으로 채울 수 있음.   3. 기분을 풀고 쇼핑을 해라  충동구매 하는 사람은 보통 구매 전에 기분이 좋지 않음. 잘못된 보상 심리가 쇼핑 욕구를 자극시킴. 저렴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을 만들기.
    익명 2025-12-18 정리의 시간
  • 30대 중반에 모피 코트에 꽂혀서 (지인이 백화점 샵마였는데, 추위를 마니 타는 저에게 추천해줘서)... 어린 나이였지만 남이야 뭐라든 5~6년 열심히 입고 다니면서 모피 코트 3벌, 모피 조끼 3, 목도리 3, 양털 조끼 2 마구마구 사서 쟁였는데...ㅎㅎ 물욕도 한때... 여러 개 주르륵~~ 사는 건 아닌듯해요... 그때 너무 비싸게 주고 산 거라 옷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버리지도 못하고 ㅠㅠ...... 50대 중반이 된 지금... 모피가 유행도 아니고 가볍고 따듯한 패딩만! 입고 다녀요.
    익명 2025-12-17 정리의 시간
  • 저도 시계병 걸려서 롤렉스와 까르띠에 전전하며 앓다가 쿠팡에서 카시오 3만 원 주고 차고 병이 나았습니다. 언뜻 보면 롤렉스 금통 못지않아요 ㅋㅋㅋ 사실 아무도 내 팔목 시계 브랜드에 관심 없습니다. 다들 바쁘거든요. 나는 그냥 뭘 차고 싶었을 뿐이고 채우니 채워지더이다. 라면 먹어도 배부르고 스테이크 먹어도 배는 불러요. 먹으며 조금 더 기분 좋게 배부른 차이는 있겠지만, 배부르니 어쨌든 더는 못 먹잖아요 ㅋㅋㅋㅋ
    익명 2025-12-17 정리의 시간
  • 약간 다른 부분일 수 있지만 맘에 안 드는 건 꼭 교환, 반품하는 습관도 추천드립니다…!! 후기들 보거나,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생각보다 맘에 안 드는데 귀찮아서 품는단 말이 많더라구요… 처음 맘에 안 들면 어차피 안 입고 안 쓰니까 배송비 아까워하지 말고 꼭 반품하세요!!! (아님 당근이라도…)
    익명 2025-12-17 정리의 시간
  • 저는 마음에 드는 게 생겨도 “당장 내일 쓸 것인가?”를 생각해요. 언젠가 입고 싶은 것은 가지고만 있다가 옷장템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입고 갈 일, 쓸 일이 생기고 날짜가 정해지면 언제든 구입 가능한 상태로 있는 거죠. 그런데 이미 옷장 안에 올해 한 번도 안 입은 옷도 이미 많아서 거의 살 기회가 안 와요.
    익명 2025-12-17 정리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