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라산은 우리나라 최고의 명산이다. 이 산은 단순히 크고 넓고 깊다는 말로 전부 표현할 수 없다. 셀 수 없이 많은 봉우리•끝을 알 수 없는 깊고 깊은 계곡•수십 개의 능선이 서로 모아졌다 흩어지고 이어졌다 분리되는 산이다. 갈 때마다 새롭고 계절마다 다르고 볼 때마다 변화무쌍하다. 많은 사람들이 지리산에 올랐다가 그 매력에 빠져 그대로 정착하는 이유이다. 그 이유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싶다면 필수 여행지 Top4를 다녀보면 된다.
looks_one뱀사골 – 지리산의 수많은 골짜기 중에서 가장 으뜸이다. 전라북도 나원시 산내면에 위치하고 있다. 365일 물이 마르지 않고 길이만 12km에 달하는 깊고 웅장한 계곡이다. 가을이면 골짜기를 따라서 단풍이 빼곡하게 물들어 신선이 살았던 전설이 절로 이해된다.
looks_two수락폭포 – 보는 폭포가 아닌 물을 맞는 폭포로 유명한 수락폭포이다. 이 폭포는 기암괴석 사이를 뚫고 떨어지는 15m 높이의 폭포수를 맞을 수 있다. 옛부터 인근 주민들이 고된 노동 후 근육통과 신경통을 다스리기 위하여 자주 찾는 곳이다. 실제로 폭포를 보면 하늘에서 은가루가 쏟아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 은가루에는 다량의 산소 음이온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ooks_3영원사 – 지리산 중턱 해발 920m에 위치하고 있다. 깊고 깊은 산중에 위치한 신라고찰로 신라의 승려 영원이 창건한 사찰이다. 입구는 호로병의 목처럼 좁지만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탁 트인 공간이 펼쳐진다. 지리산의 심장을 내어준 것처럼 주변의 산세는 빈틈이 없다. 한 때 아홉 채의 건물이 있었으나 식민지 시대를 지나면서 지금은 전 각 몇 채가 전부이다.
looks_4노고단 – 자동차의 우수한 능력을 표현하는 무대로 등장했던 봉우리이다. 이 봉우리는 천왕봉•반야봉과 더불어 지리산 3대 봉우리 중 하나로 높이가 1,507m에 이른다. 정상에 오르는 길의 양옆에는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봄은 철쭉, 여름은 원추리, 가을은 단풍, 겨울은 설화를 입어 한국의 알프스로 불린다. 또한 정상에 오르면 맑고 깨끗한 섬진강이 한 눈에 들어온다. 현재는 관광도로가 개동되어 편하게 갈 수 있는 고산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local_hospital여행Tip : 어떤 분야든 1호는 상징성이 매우 강하다. 지라산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이 산을 제대로 맛보려면 종주가 답이다. 지라산 종주는 지리산의 등뼈를 이루고 있는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활처럼 굽은 25,5km의 주능성을 산행하는 것으로 등정에서 하산 거리까지 합치면 50~60km에 달하는 대장점이다. 초보자는 2박 3일 일정으로 계속을 세우면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