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의 석양은 지구가 허락한 민낯이다. 엄청난 돈으로 떡칠한 개발지에 없는 낭만을 선사한다. 그 풍경과 경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어떤 분야든 1%는 99%를 압도하는 데, 그 실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여행지가 코타키나발루이다. 지구가 그린 미술 작품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방문 전 시간과 준비물 체크는 기본적인 예의이다.
local_hospital여행Tip : 코타키나발루 일몰시간은 1~12월까지 모두 감안하면 6:00~6:30분 사이에 해가 진다. 따라서 석양을 놓치고 싶지 않으면 늦어도 5:45분까지 미리 자리를 잡고 있어야 한다. 특이한 점은 일출시간도 오전이라는 사실만 다를 뿐 시간이 같다. 유명한 선셋 포인트로 고 하얀 백사장을 걸으면 붉은 노을을 볼 수 있는 ‘탄중 아루 비치’,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를 지닌 ‘키나발루 산’, 가장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워터 프론트’, 시내와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유일한 ‘시그널 힐 전망대’ 등이 있다.
선셋을 120% 즐기는 방법은 일몰 30분 전에 도착하여 마음을 느긋하게 만들고, 간단한 간식과 맥주를 준비해서 가면 한층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석양이 비치는 시간이 매우 짧은 관계로 카메라를 손에 놓아서는 안되고 미리 몇 가지 포즈를 연습해 가는 것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