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은도는 자애롭고 보배로운 섬이다. 섬의 겉은 엄청나게 넓은 갯벌에 둘러싸여 해산물이 천지이고, 안은 지세가 평하고 너른 땅이 많아서 많은 작물이 생산된다. 겉과 안이 풍요로워 귀어민이 많다. 또한 여행자를 유혹하는 이국적인 해변과 고즈넉한 길이 넘쳐서 신안 섬여행을 떠날 때 꼭 들러야 하는 여행지이다.
local_hospital여행Tip : 자은도는 9개의 해수욕장을 가진 섬이다. 그 중에서 백길•분계•둔장은 내륙의 1급 해수욕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물이 맑고 모래가 곱다. 먼저 분계는 해변을 따라 늘어선 아름드리 해송 100여 그루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여인송숲을 품고 있어 자은도의 백미로 꼽히는 데, 숲에는 바다로 떠난 남편을 기다리다 소나무가 된 여인의 전설이 내려오는 거꾸로 선 여인의 모습을 한 소나무가 있다. 백길은 이국적인 바다가 펼쳐지는 해수욕장으로 백사장 길이만 900m에 폭은 70m로 굉장히 넓다. 물이 빠지면 폭이 300m로 늘어난다. 사방이 막힌 곳이 없고 광활하여 달리고 싶은 욕망을 자극한다. 마지막 둔장은 갯벗에서 백합을 비롯한 조개를 캐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전통 고기잡이 방식인 독살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해변을 따라 해넘이 길을 산책하며 감상하는 일몰은 최고이며 바다 위에 건설된 해상목교(할미섬까지 연결)는 둔교가 자랑하는 명소이다.
자은도는 천사대교와 은암대교가 있어 자동차로 갈 수 있는 섬이다. 또한 전라도에서 광역 순환버스인 ‘남도한바퀴’에서 운행하는 신안 다이아몬드제도 여행 코스를 이용하면 버스(문화관광해설사가 동승)를 타고 당일치기 자은도 탐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