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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9월 8, 2024

영국 티타임, 하루 몇 번•시간별 특징은?

국인은 차를 좋아한다. 그들의 차 사랑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너무 좋아하면 시도 때도 가리지 않는 법인데, 영국인의 티타임은 정해져 있다. 수백 년 전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여서 지금도 여전히 그 시간이 되면 몸이 먼저 반응하여 차를 끓이고 마신다.

그들이 좋아하는 차는 홍차이다. 녹차보다 떫은 홍차는 설탕과의 ​​궁합도 좋고, 점차 달달해져 차를 약용에서 기호품으로 인식되었고, 마시는 순간이 사교의 시간으로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카페 문화가 정착된 것이다. 카페의 시초도 런던에서 만들어진 커피하우스이다.

● 티타임의 시발점은 언제일까? – 영국인이 홍차를  처음 접한 시기는 17세기다. 그러나 여러 번 마시게 된 계기는 18세기에 영국의 여왕으로 즉위한 앤 스튜어트(퀸 앤 재위 1702~1714년)의 영향이 크다. 그녀는 차를 너무 사랑하여 아침에 꼭 차를 마셨고 하루에 여러 번 마시는 습관을 있었다. 이는 자연스럽게 궁에서 퍼지게 되어 귀족과 서민까지 이어져 지금의 차 문화가 된 것이다.

영국인은 언제 차를 마실까?

얼리 모닝 티 – 달콤한 잠에서 갓 깨어난 상태에서 조용한 아침을 침대 위에서 더 만끽하기 위하여 갖는 티타임이다. 보통 간단한 신문과 잡지에 눈을 두고 마치 귀족이 된 기분으로 차를 마시며 머리와 몸을 천천히 깨우고 손실된 수분을 보충한다. 인도의 아삼이나 스리랑카의 우바 등의 떫은 맛이 강한 차에 우유를 넣어서 즐긴다.

브렉퍼스트 티 – 브렉퍼스트는 신선한 주스, 베이컨 달걀, 옥수수 플레이크, 어류, 샐러드, 토스트 등 다채로운 메뉴와 함께 차분하고 여유롭게 마시는 티타임이다. 마치 대표적인 일본의 식문화인(오차즈케) 아침마다 따뜻한 밥에 녹차를 붓고 입맛에 맞는 토핑을 추가하여 즐기는 것과 같은 유형이다.

일레븐지즈 티 – 오전 11시경, 점심 전의 10~15분 정도로 가볍게 마시는 티타임이다. 원래는, 18세기 초의 귀족의 생활에서 시작된 습관으로 기상 후 약간의 활동으로 인한 입의 심심함과 출출함을 다스림과 동시에 점심을 고대하며 우아하게 마시는 한 잔이다.

애프터눈 티 – 오후 3시부터 5시경, 저녁 식사 전의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각종 디저트와 함께 즐기는 티타임이다. 보통 3단 티 스탠드에 샌드위치•스콘•케이크 등과 함께 마시는 것이 특징이며, 과거 귀족이 즐겼던 전통적인 애프터눈 티에서는 초대된 응접실 인테리어 화려함•다기의 세련미와 세밀함•디저트의 호화로움 등을 뽐내는 순간이자 방문객이 주인의 호감을 얻을 수 있도록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대화의 주제이자 질문의 아이템이였다. 그래서 애프터눈 티는 영국 차 문화의 메인이며, 특유의 미의식과 귀족적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 왜 오후 타임에는 3단 스탠드를 쓸까?

애프터눈 티와 3단 스탠드는 실과 바늘이다. 스탠드에는 층별로 샌드위치, 스콘, 케이크 등의 티푸드가 아래부터 순서대로 놓여져 있다. 이 도구를 사용하면 작은 차 테이블에서도 많은 음식을 눈과 입으로 즐길 수 있다.

이 스탠드가 정착된 이유는 18세기 귀족들 입장에서 일과 시간에 차를 다이닝룸(식사를 하는 공간)에서 마시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고, 거실에 식탁을 배치하는 것도 용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손님 대접만을 목적으로 하는 아름다운 드로잉룸을 이용하게 된 것이다. 이 드로잉룸은 자신의 부와 우아함이 안개처럼 자욱하게 피어나 방문객을 완전히 감싸도록 할 필요성을 느꼈기에 작은 티 테이블에 집약적으로 투자하게 된 것이다.

사실 처음에는 낱개로 담았으나 손님마다 먹는 속도가 달라서 한번에 모두 놓을 수 있는 필요성도 영향이 있다고 본다. 먹는 순서는 코스 요리처럼 맛의 강도(약 ➠ 강)를 기준으로 시작하면 된다. 보통 1단에서 3단으로 진행된다.

하이티 – 저녁부터 7~8시경까지 마시는 티타임이다. 귀족과 달리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하여 다이닝과 응접실을 없는 서민과 노동자 등이 저녁 식사 때 높은 식탁에 둘러앉아 가족 함께 즐긴 것에서 비롯되었다. 쉽게 말해 밥상에서 먹는 차이다.

애프터 디너 티 – 저녁 식사가 끝나고 침대에 눕기 전 독서나 일기를 쓰며 느긋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마시는 티타임이다. 깊은 수면을 위해 향기로운 리큐어와 브랜디를 약간 넣어 마시기도 한다.

영국의 날씨는 맑은 날보다 흐린 날이 많다. 그래서 처음 유학을 가거나 이민 생활을 하면 향수병에 부스터가 장착될 수 있다. 이때 차가 위안이 될 수 있다. 차는 우울감을 해소를 돕고 카페인 함량이 낮아 심신을 안정시켜준다. 영국 살게 된다면 커피보다 차와 친해지길 권한다. 단, 쓴맛을 달랜다고 달달하고 열량이 높은 디저트에 자꾸 손이 가면 ‘살’도 친한 척하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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