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낮은 바쁘지만 밤은 아름답다.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메트로폴리탄의 힘도 밤이 되면 느슨하게 풀어져 여유의 틈이 살아난다. 또한 거대 도시만이 가질 수 있는 수많은 불빛이 욕망을 지우고 감성을 채운다. 이러한 서울을 느긋하게 즐기고 싶다면 심야 드라이브가 제격이다. 물론 코스 선정이 탁월해야 제격이 적격이 된다.
local_hospital여행Tip : 서울의 밤은 매혹적이다. 이를 만끽하고 싶은 사람에 4개의 드라이브 코스를 권한다. 첫째는 도심 한복판에 있다고 믿어지지 않는 코스인 ‘북악스카이웨이‘이다. 이 코스는 하늘과 가깝다는 이름처럼 북악산 능선을 따라서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길이 매력이다. 사직공원에서 시작하여 부암동까지 이어지며 자동차로 30분 정도 소요되고 중간에 야경 포인트인 팔각정 공원에서 서울을 한눈에 담을 수 매력이 있다. 두번째는 혼자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부암 청운공원‘이다. 이 코스는 청운공원에서 인왕산로를 따라서 이어지며 주변 주택이 낮아서 마치 도시를 품은 산을 통과하는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세번째는 금호동 주택가에 위치한 ‘응본산‘이다. 이 코스는 이촌 한강공원에서 응본상까지 이어지며 야경 명소인 응봉산까지 자동차로 통행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넷째는 서울의 상징과 같은 ‘여의도 한강공원‘이다. 이 코스는 양화대교에서 여의도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며 여의도를 가장 가깝게 바라볼 수 있는 있으며 가는 길에 숨은 산책코스인 ‘샛강생태공원’에 내려서 산책도 할 수 있는 코스이다.
끝으로 야밤 드라이브는 무조건 차가 적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서울의 경우 대략 오후 10시 이후로 교통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서둘지 말고 느긋하게 식사를 마친 후 드라이브에 나서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