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게 산책하면 자연을 느끼고 싶은데, 시간과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서 망설이고 있다면 경기도 근교에 있는 경안천이 어쩌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다. 서울과 가까이 있는 지역답지 않게 방문자가 적어서 조용한 산책이 가능한 곳이다. 부부나 연인끼리 도시락을 싸서 반나절 코스로 다녀오기에 좋은 장소이다. 경안천 성수기를 6월과 10월이다. 이때를 피해서 가면 사색의 시간을 더욱 제대로 누릴 수 있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하고 있는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은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주변 일대가 물에 잠긴 후 자연스럽게 생성된 습지이다. 습지 주변에는 안개처럼 자욱하게 자라나는 식물이 가득하여 반나절만 걸어도 도시에서 얻은 눈과 귀의 때를 씻어준다.
2시간 소요/한적하고 고요함이 매력 – 경안천 내에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습지를 즐길 수 있다. 산채로 길이는 대략 2km에 정도이고 길을 따라서 걷다보면 풀내음과 도시에서는 들을 수 없는 새의 지저귐과 바람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다. 특히 7~8월 사이에는 연꽃이 만개하여 습지가 주는 호젓함을 느낄 수 있다. 소요시간은 넉넉하게 잡아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