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린야시장의 먹거리를 즐길 때는 맛보다 체험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특히 스린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가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온갖 먹거리가 넘쳐나지만 미식가를 유혹할 만큼의 퀄리티는 있지 않다. 따라서 너무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험의 관점에서 보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은 있다.
local_hospital여행Tip : 스린에서 꼭 먹어야 하는 먹거리로 5가지가 있다. 첫째는 우유의 고소함을 그대로 간직한 상태로 기름에 퐁당 빠져서 튀겨진 ‘우유튀김‘이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앙증맞은 크기여서 먹는 재미가 있다. 둘째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줄 서서 먹는 돈가스 크기만한 치킨인 ‘치파이‘다. 입구보다 시장 안쪽에서 파는 것이 더 낫고, 맛보다 크기를 기대하면 된다. 셋째는 한국에서 더 유명한 ‘치즈감자‘이다. 다양한 토핑을 감자 안에 꽉 채워서 주는 음식으로 저렴하다. 단, 짠맛이 강할 수 있다. 넷째는 소고기를 한입 크기로 잘라서 파는 ‘큐브스테이크‘이다. 싼맛이 고기를 즐길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다섯째는 노릇하게 튀겨진 ‘오징어튀김‘이다. 특히 대왕오징어로 튀긴 것은 두께가 엄청나고 튀김옷이 얇아서 쫀득한 식감이 더 많이 느껴진다.
대부분 초입에서 줄을 서서 먹는 사람들이 많다. 긴줄이 곧 맛이라는 잘못된 편견으로 인하여 줄이 사람을 모으고 사람이 다시 줄을 만드는 진귀한 현상이 일어난다. 단언컨대 입구보다 안쪽이 더 맛있다. 따라서 초입에서 줄을 서지 말고 무조건 안으로 들어가서 먹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