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역적 색깔이 매우 뚜렷한 섬이다. 생활습관부터 언어까지 한반도에 속해 있지만 그 차이가 크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제주도를 설명할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어가 삼다와 삼무이다. 삼다는 돌•바람•여자로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이에 반해 삼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삼무의 본질은 정직•자립•강인에 밑바탕을 두고 있으며, 삼다만큼 과거 제주민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단어이다.
looks_one거지 – 제주민은 부지런하고 검소하며 자립심이 강하다. 유비무환의 성향이 있어 넉넉할 때 여분의 것을 잘 비축하여 궁핍한 시기가 왔을 때 남에게 빌리지 않기에 거지가 없다.
looks_two도둑 – 거지가 없을 정도로 자립심이 강하기에 남의 것을 넘보지 않는다. 그들은 정직하고 강인하여 자기 밥그릇은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채워 도둑이 없다.
looks_3대문 – 거지와 도둑이 없고 바람이 많은 지역이기에 전통적인 제주도 가옥에는 대문이 없다. 대신 대문 역할을 하는 정낭이 설치되어 있는데, 정낭의 모양에 따라서 의미하는 바가 다르다. 3개가 걸쳐져 있으면 외출, 모두 내려져 있으면 집에 있다는 표시이다.
local_hospital문화Tip : 현재의 제주도는 삼무가 사실상 사라진 상태이다. 육지인의 제주도 이민과 무사증에 의한 외국인 유입이 늘면서 실업률과 범죄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조건이 변하면서 본질마저 희석되어 삼무는 더 이상 찾을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