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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데이트, 꼭 가볼만한 곳은?

북동은 옛스러움이 잘 묻어나는 동네이다. 특히 도성을 품고 있어 아득함이 느껴지고 골목은 경사지고 좁아서 삶의 정취가 살아있다. 만약 건강한 두 발과 넉넉한 시간만 있다면 번잡한 시내에서 벗어나 순식간에 역사와 전통이 숨쉬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다. 이 걸음에 연인이 동반한다면 성북동은 가장 완벽한 기억을 선물할 것이다.

local_hospital여행Tip : 성북동은 조용하다. 고즈넉함을 좋아하는 연인이라면 성북동이 제격이다. 특히 고전미를 느낄 수 있는 숨은 명소가 많다. 먼저 시인 백석과 기생 김영한의 슬픈 사랑이 잠든 대원각이 있었던 ‘길상사‘를 꼭 가봐야 하는 곳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전혀 다른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길상사에서 나와서 10분 정도 걸으면 이름도 어여쁜 ‘수연산방‘으로 불리는 전통찻집이 있다. 월북 소설가 이태준의 집을 개조하여 만든 찻집으로 차의 진한 향에 취하며 집을 감상할 수 있다. 느긋한 시간을 보냈으면 국내 박물관 중 가장 입장료가 비싼 ‘한국가구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될 만큼 까다롭지만 해외 주요 인사들이 방문하면 만찬이나 회담 장소로 사용할 정도로 한국의 미가 고스란히 숨쉬는 곳이다.

성북동은 걸어야 느림의 미학을 즐길 수 있다. 단, 경사가 있기에 걸어서 다닐 계획이면 무조건 발이 편한 신발을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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