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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비올때 데이트 5가지, 어디가 좋을까?

오는 날은 기분이 마시멜로처럼 몰캉하여 어디를 가든 마음이 촉촉하게 변한다. 시끌벅적한 소음도 멀어지고 세상이 좀 더 선명하게 보여지는 느낌이다. 이때 연인와 데이트를 즐기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서울에는 비 올 때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이 장소들은 햇빛이 짱짱한 날도 좋지만 비와 더 잘 어울린다. 한 우산 아래 팔짱을 낀 연인을 옆에 두고 걷고 보고 듣고 말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❶ 서울식물원 – 식물에게 비는 축복이다. 비를 맞은 식물의 잎과 줄기는 파릇하다. 마치 봄에 움트는 새싹처럼 눈이 즐겁다. 식물원에는 열린숲•습지원•호수원을 곁에 끼고 주제정원과 온실을 운영하고 있어 눈이 즐겁다.

❷ 창덕궁후원 – 비와 궁은 언제나 잘 어울린다. 고즈넉한 궁을 걷다보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 난다. 무엇보다 사람이 적고 비를 타고 번지는 흙내와 풀내로 인해 전신이 씻겨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❸ 광장시장 – 빗소리와 튀김소리는 놀랍도록 흡사하다. 노릇하고 바삭하게 구워진 파전과 막걸리는 뇌리에 깊게 각인된다. 광장시장에는 온갖 종류의 파전을 맛볼 수 있어 장마철 데이트 코스로 손색없다.

❹ 한강 – 강과 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탁 트인 한강에 떨어지는 비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인상적이다. 캔맥주와 라면까지 추가하면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이때 나눈 대화는 흐르는 강물처럼 잔잔하다.

❺ 익선동 – 한옥의 기와에서 떨어지는 빗물의 풍경은 굉장히 운치있다. 익선동은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여 눈은 즐겁고 몸은 편하게 데이트가 가능하다. 특히 독특하고 엣스러운 카페가 많아서  연인과 방문하면 그 시간과 공간이 그대로 추억으로 남는다.

● 사람마다 다르지만 여자의 경우 우산을 각각 쓰는 것을 서운하게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미리 큰 우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손이 젖거나 벤치에 앉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미리 손수건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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