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과 북극은 서로 만날 수 없다. 그럼에도 늘 비교의 대상이 된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 중에 하나가 온도이다. 두 지역 모두 극지방이기 때문에 극한의 추위를 자랑하지만 더 추운 곳은 남극이다. 특히 일본의 남극기지가 위치한 산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최저 기온이 영하 91.2도를 기록한 사례가 있다. 이 기온에 노출되면 바로 눈, 코, 폐가 삽시간에 얼어붙는 수준이다. 이처럼 남극이 북극보다 날카로운 온도를 가진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어느 극지방이 날씨가 더 혹독할까?
local_hospital지식Tip : 남극과 북극은 지구의 양극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이다. 서로 대척하고 있어 환경이 비슷할 것 같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특히 양쪽 모두 몹시 추운 곳은 맞지만, 더 추운 곳은 남극이다. 북극은 평균 기온이 영화 35~40℃ 정도인 반면, 남극은 영하 55℃에 달한다.
이러한 차이는 남극은 대륙(얼음이 햇빛을 반사)이고 북극은 바다(열을 흡수하고 저장)이기 때문이다. 남북의 얼음이 다른 것도 지역적 한계에 의한 것으로 남극의 얼음은 눈으로 만들어진 얼음이 오랜 시간 쌓인 눈에 눌려 갇혀 있던 기포가 빠져서 맑고 투명한 반면, 북극의 얼음은 대륙에서 날아온 토양과 먼지로 인해 옅은 황갈색을 띈다.
남극은 환경이 워낙 혹독해서 각 나라에서 지은 연구소에 상주하는 연구원을 제외하고 현재 살고 있는 원주민이 없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누이트족은 모두 북극권에 터를 잡고 사는 원주민이다. 그들은 북극에서 사냥을 하며 자신들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