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은 사람을 미치게 한다. 모기는 여름철 열대야와 쌍벽을 이루는 숙면의 원흉이다. 귓털을 곧두서게 만드는 비행음과 시각적 공포마저 유발하는 흡혈법으로 인해 인간이라면 누구나 철천지 원수의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그렇다고 마냥 인체에 해로운 화학 제품을 남발할 수도 없고 설치의 번거로움과 많은 공간의 요구하는 일반 모기장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필자에게 모기는 이름만 들어도 스트레스였다.
그래서 며칠을 검색하고 검색한 결과 내구성과 실용성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카토마 텐트를 구입하게 되었고 그 후기를 남기려고 한다.
looks_one장점 : 필자가 카토마 텐트를 구입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수납의 용이함 때문이다. 다른 원터치 텐트에 비해 한 번 더 접을 수 있어 수납백에 넣으면 가로 길이가 30cm 수준으로 일반 백팩에 무난하게 들어가기에 부피가 많이 나가는 제품에 비해 미니멀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위 사진은 일반 원터치를 접었을 때 모습과 같은데, 카토마는 여기서 한 번 더 접을 수 있다. 경량 텐트답게 무게는 0.9kg으로 가볍다. 망은 촘촘하여 벌레와 모기 차단율이 100% 라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날파리도 방어가 가능하다.
총장이 220cm로 일반 성인 남자라도 불편함이 없다. 다만, 185cm 이상이면 똑바로 누웠을 때 발끝이 살짝 닿을 수 있다.
바닥이 방수재질로 제작되어 실내 사용 시 땀이 배출되지 않기에 얇은 면이불을 깔고 사용해야 한다. 안쪽에 포켓이 있어 핸드폰이나 안경 정도는 수납할 수 있다.
looks_two단점 : 중고가도 10만원이 넘는 가격이다. 캠핑용이 아닌 실내 사용이 목적이라면 더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또한 망이 촘촘한 만큼 인체의 열만으로 내부 온도가 상승할 수 있어 선풍기보다 에어컨을 사용해야 숙면을 취할 수 있다. 그리고 수납 시 마지막 단계에서 요령과 힘이 필요하기에 다소 고생할 수 있다.
현재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10만원 이하 제품은 중국에서 제작된 가품이 가능성이 높다. 가품의 경우 폴대의 내구성이 상당히 떨어져 수납 과정에서 파손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가능한 직구나 정품을 취급하는 사이트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고 판매 이력과 구매자 리뷰를 참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