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는 생소해서 낯설다. 비록 거리는 유럽보다 가깝지만 친숙하지 않아서 마음은 동남아보다 멀고, 멀어서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 소속된 국가의 경우 명칭이 길고 비슷하여 반복해서 들어도 외워지지 않는다. 특히 국가명에 들어간 ‘스탄’은 중앙아시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시그니처에 해당한다.
local_hospital여행Tip : 중앙아시아 국가는 총 5개국이며, 모두 국가명 뒤에 스탄(Stan)접미사로 끝나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서 스탄이란 고대 페르시아어로 국가, 나라, 땅을 의미한다. 이러한 의미처럼 중앙아시아 국가는 대부분 광활한 영토와 매혹적인 자연을 가지고 있다. 소속된 국가로는 미녀들로 유명한 우즈베키스탄, 메르프 유적을 품은 투르크메니스탄, 경이로운 대자연이 숨쉬는 키르키즈스탄, 이색적인 문화가 많은 카자흐스탄, 국토의 93%가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타지키스탄이 있다. 이들 국가는 모두 구 소련에서 분리된 독립국이다.
중앙아시아가 매력적인 이유는 고대 중국과 서역 간에 무역, 정치, 경제, 문화의 교류가 진행된 통로인 실크로드의 심장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동서양의 모든 것이 교차했던 거점답게 눈에 담을 여행지가 한이 없다.